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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돌이다

C++ 교재 지금까진 어찌어찌 matlab과 labview로 버텨왔으나 버틸수가 없다 결국 C++를 해야 할 것 같다. 뭐 물론 남들이 다 만들어놓은 틀에 내가 구현한 코드를 집어넣는 정도는 해 왔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프로그램 하나를 뚝딱 만드는 건 아직은 무리. 운이 좋아서(?) matlab과 labview는 잘 짜여진 코드를 보고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배웠다. 야매로 배웠다는 뜻이지. 책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실력이 고만고만한가보다. (아, matlab gui는 온라인 교재 비슷한 걸 보긴 했다.) 그런데 이놈의 C++은 그럴 엄두가 나질 않는다. 워낙 방대하기도 하고, 요즘 빠져있는 이곳을 보아도 뭔가 후덜덜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그러면 안될 것 같다. 그래서 교재 검색 시작! 아래 sit.. 더보기
필요조건, 충분조건, 필요충분조건 필요조건(necessary condition)과 충분조건(sufficient condition)용어가 헷갈릴 수 있기에 한번 정리해본다.왜 '필요'나 '충분'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도 볼 겸. 필요조건A는 B가 참이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B가 참이기 위해 우선 A가 참이고 봐야 한다.= B가 참이기 위해 A가 참이라는 조건을 먼저 필요로 한다. = A가 거짓이면 B는 자동으로 거짓이 된다.= A가 참이라도 B는 거짓일 수 있다.= B가 참인 집합은 A가 참인 집합의 부분집합이다. 예. 내가 포유류인 것은 내가 인간이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내가 인간이기 위해서는 우선 포유류이어야 한다.= 내가 인간이기 위해서는 포유류라는 조건을 필요로 한다.= 내가 포유류가 아니라면 자동으로 인간이 아니게 된다.= 내가.. 더보기
편미분 개념 문제 Suppose that Then by the chain rule, . Thus and which means w is independent of z. What is wrong with this argument? ("Basic Multivariable Calculus," J. E. Marsden, A. J. Tromba, A. Weinstein, ISBN 0-7167-2443-x, p.145) 솔루션엔 참 간단한 말로 끝낸다. "앞의 ∂w/∂x랑 뒤의 ∂w/∂x랑 다름요." 원래 솔루션이 그렇게 친절하진 않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z = f(x,y)인데, y가 x에 dependent하다고 해보자. 즉, 이제 z를 x로 미분해보자. 여기까진 문제가 없다. y가 x에 independent 했다면 뒤 항.. 더보기
Basic Multivariable Calculus (Marsden, Tromba, Weinstein) 뭔가 수학 공부를 하고 싶은데 뭘 하면 좋을까~ 하며 책장을 둘러보던 중"너무 처음부터 머리 팽팽 도는 거 말고, 예전에 했던거 다시 보면서 감을 좀 잡자구."라는 생각에 편 책. 두둥~ (절대 표지색이 이뻐서 고른게 아니다.) 1학년 2학기 vector calculus (미적2, 정확히는 미적분학 및 해석기하학2) 교재였던 걸로 기억은 하는데, 정확히 이 교재였는지 아니면 그냥 내용이 거의 같아서 이 책으로 공부를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어차피 교수님들이 교재대로 강의를 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뭐. 책도 내가 산게 아니고 누군가에게서 물려받은(?) 책인 듯하다. 그런데 책 주인 이름을 보니 누군지 모르겠다;; 도서관에 버려진 책을 줏어온 것 같기도 하고... 2015년 6월~7월에 걸쳐 봤으니 딱 두 .. 더보기
진로 고민 오랜만에 글을 싼다. 지난 3월, 반 강제로 인사이동을 당한 후 "내 인생에 새로운 위기가 찾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으르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성격이기에, 3년 동안 내 위치에서 안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수동적 인간의 최후란 항상 이렇다. 연구자의 길을 진정 원했다면 조금이라도 칼을 갈아놓았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연구자로서 들고 있는 무기는... 글쎄, 무조차 썰 수 없는 단도 정도면 적당한 표현일까 싶다. 어쨌든 그렇게라도 충격을 받았으니, 어떻게든 지랄반응을 해야 살아있는 인간이라 할 수 있겠지. 당장 시작한 일은 '나'를 찾는 일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환경에 익숙해지면 생각이 좁아진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라는 자문은 하지 않고, 그냥 하다보니 계속 .. 더보기
chromium os I'm writing this article on chromium OS, a.k.a. google chrome OS. It can be said that chromium os is a totally new OS. This OS can even be seen as just a kind of web browser, not an OS because there's nothing to see except an web browser at a glance. And this is the point of chromium OS. OS (operating system) has evolved from text-based to GUI-based ones. A well-known instance of the former is M.. 더보기
Google Chrome 아무래도 나의 게으름은 웹질에서 기반한다고 판단되어 (또는 vice versa) 내 시간을 갉아먹는 주 사이트들을 자체적으로 막아버리기로 했다. (스스로 족쇄를 채운다.) 실제 사례: 1. 실험실에서 실험계획 도중, 도면 상의 특정 길이를 알아야 하는 일이 발생 2. 도면을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로 돌아옴 3. 자리에 앉으니 메신저에서 누가 말 건 것이 보임 4. 수 분간 수다를 떪 5. 수다를 떠는 도중 본능적으로 nate.com을 들어감 6. 눈에 띠는 기사를 클릭함 7. 클릭해서 나온 페이지에서 또 눈에 띠는 기사를 클릭함 8. 위 7을 수 회 반복 9. 문득 내 아프리카 방송국에 누가 글을 쓰진 않았을까 궁금해짐 10. 아프리카 방송국을 들어감 11. 본능적으로 친한 BJ 몇몇의 방송국을 들름 12.. 더보기
오늘 하루의 시작 하루의 가치는 그 하루를 무엇으로 시작했느냐에 어느 정도 dependent 하다던데 오늘 내 하루의 시작은 미처 사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야, CCD 안되냐?" 였다.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확인해보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음 이번에 좀 오래 실험을 하긴 했으나 어제 오후까지 멀쩡히 돌아가던 녀석이 왜 갑자기 전원조차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는 아직도 이해 불가 아예 파워공급조차 되지 않는 것의 유력한 후보는 fuse 꺼내서 확인한 결과 2개 중 하나가 죽었음 174A 짜리의 아주 무시무시한 녀석 근처에서 구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 쌓이기만 하는 스트레스 내 손은 담배를 찾는다. 망연자실하여, 높기만 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줄기 연기를 내뿜는 나는 읊조린다. "씨발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구나." 더보기
공대의 현실 공대생이 공업수학 시간에 최대공약수, 최대공배수나 배우고 있고 그마저도 잘 몰라서 쩔쩔 매는 것이 이것이 한국 공대의 현실이다. 그야말로 학문의 연장을 위해 대학에 온 것이 아니라 '나 적어도 대학은 나왔다'라는 간판을 위해 온 것인 셈이지. 차라리 기술이라도 제대로 배운 technician이 나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등록금을 들여가며 자식들에게 대학 간판을 달아주려고 안달이고 등록금 받아쳐먹을려고 탈락자들을 무더기로 입학시키는 어이없는 짓까지 하는 학교도 나타나고 술과 게임에 빠져 겨우겨우 졸업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을 해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이것이 한국 대학의 현실이다. 나아가 한쪽에선 학생수 미달, 한쪽에선 재수생이 넘쳐나는 불균형의 극치 이것이 .. 더보기
2009년 10월 13일 정기세미나 메모 목표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장기적인 목표. 궁극적인 목표. 시간적인 목표. 경제적인 목표. 사족1. 장기적인 목표와 궁극적인 목표는 통하는 부분이 있다. 사족2. 난 경제적인 목표는 별로 관심이 없다. 방사선 영상과 관련이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 X-ray 발생장치 - optics - 검출기 - application - optical alignment - mechanical - Image processing - physics - 산학 일을 할 때에는, 1. 지킬 수 있는 계획을 만들고 2. 실제로 지키자. 하지만 대전제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0. 궁극의 목표를 잊지 말고, 모든 행동과 과정이 궁극의 목표를 위한 것이 되도록 할 것 논문 준비가 이제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