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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글을 싼다

스티븐 호킹이 위대한 과학자인 이유

원문: Stephen Hawking's big ideas - made simple



스티븐 호킹이 우리 우주에 대한 가장 중요한 질문들의 답을 얻기 위해 연구해왔다는 건 모두들 아는 사실이죠. 근데, 그 답이 도대체 뭘까요?


"블랙홀의 중심에는 뭐가 있을까?"


블랙홀은 밀도와 중력이 엄청나게 높아서 아무것도, 심지어 빛 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는 물체죠. 호킹은 물리학자 로저 펜로즈와 함께 블랙홀의 중심에 있는 특이점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특이점에는 많은 양의 물질이 아주 작은 크기로 찌그러져 있어서 무한대의 중력이 작용하고 있죠. 물체는 무한대의 밀도를 갖는 한 점으로 찌그러지고 우주에 구멍을 뚫어서 물리학 이론을 박살내버립니다. 무서운 일이죠.


"블랙홀의 가장자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진공은 비어있는 상태일까요? 아닙니다. 양자론이 옳다면 말이죠. 진공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서 입자와 반입자가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아주 정신없는 곳입니다. 블랙홀 가장자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입자쌍 중 하나는 빨려들어가고 다른 하나는 튕겨져나옵니다. 이 튀어나오는 입자의 흐름을 우리는 ‘호킹 복사’라고 부릅니다. 빨려들어간 입자들은 음(-)질량을 가지고 있어서 블랙홀은 점점 작아지다가 결국 소멸하게 됩니다. 사실 소멸하기까지는 엄청 오래 걸리긴 합니다. 어쨌든 최후의 순간 블랙홀은 핵폭탄 백만개의 에너지를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죠.


"호킹은 왜 현재 살아있는 가장 유명한 과학자가 됐을까?"


호킹이 밝힌 것은, 우리 우주의 모든 물체와 물질들이 특이점 한 점으로 찌그러지면서 모였다가 우리가 빅뱅이라고 부르는 대폭발이 일어나고 은하도 생기고 별고 생기고 행성도 생기고 저와 여러분, 그 외 모든 것이 생겼다는 겁니다. 우리 우주의 탄생을 밝혀낸거죠. 그리고 아마 가장 놀라운건 이 심오하고 질투나는 통찰을 모두 호킹의 머리속에서 생각해냈다는 겁니다. 오로지 머리 속에서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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