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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돌이다

역설 몇 가지 재밌는 역설들 [전투기 역설] 전투를 치르고 온 비행기들을 조사해보니 엔진 부근엔 탄흔이 평균 5개, 꼬리날개 부근엔 탄흔이 평균 10개가 있다. 어디를 강화해야할까? (정답은 엔진이다. 이 조사결과는 "엔진은 꼬리날개보다 더 적게 맞아도 치명적임-즉, 돌아오지 못함"을 뜻한다. 비슷한 개념으로 '생존 편향'이 있다. 성공사례만 모아놓은 통계가 희망적으로 보인다면, 생존하지 못한 사례를 포함한 진짜 통계가 가려져있음을 잊지 말라.) [생일 역설] 길에서 아무나 두 사람 붙잡고 생일을 물으면 생일이 같은 확률은 매우 낮다. 아무나 세 사람을 붙잡고 물으면 생일이 같은 쌍이 있을 확률이 조금 올라간다. 세 명보다 네 명일때, 네 명보다 다섯 명일 때 그 확률은 더 높다. 몇명을 골랐을 때 처음으로 .. 더보기
[번역] 윤초 (leap seconds) - xkcd 원문: http://what-if.xkcd.com/26 윤초* (네이버 용어사전) 지구 자전은 느려지고 있으므로 윤초를 때때로 적용해야 합니다. 지구 자전을 빠르게 하여 윤초가 필요하지 않게 할 수는 없나요?- 안톤 (독일, 베를린) * 표준시와 실제 시간 사이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표준시에 더하는 시간. 1972년부터 매년 6월 31일과 12월 1일에 적용하고 있다. 윤년과는 다른 개념임. 지구 자전은 느려지고 있습니다. 짜증나는 일입니다. 짜증나는 이유 중 하나는 표준시간을 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미 다음과 같이 많은 표준시간이 있습니다. TAI: 원자시계를 이용한 표준시간. 지구 움직임은 무시함.UT0, UT1: 지구 자전의 정밀한 측정값을 이용한 표준시간.GPS: GPS 위성이 사용하는 .. 더보기
수리논리학 책을 읽고 나서... (1) 최근에 수리논리학 책을 두 권 읽었다. (괴델의 증명, 불완전성: 쿠르트 괴델의 증명과 역설, 둘 다 승산출판사) 수리논리학에서 괴델의 이름은 빠질 수가 없다. 여태 읽었던 책 중 손꼽을 정도로 안 읽히는 책이었지만, (철학책인지 수학책인지…)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숫자와 수식과 그래프만 좋아하던 나에겐 굉장히 신선한 분야이기도 했다. 독후감 겸 해서 좀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 기하학은 고대 이집트부터 이미 있던 학문이다. 하지만 그 당시 기하학은 체계화된 학문이라기보단, 지식의 파편들만이 존재했다. 이걸 체계화한 인물이 유클리드(B.C. 365? ~ B.C. 275?)다. 유클리드의 대표 업적 중 하나는 기하학을 연역적 추론이 가능한 학문으로 만든 것이다. .. 더보기
애플 유선 키보드 이번에 아이맥을 사면서 키보드는 유선으로 골랐더랬다.이미 애플 무선 키보드가 있기도 했고, 어차피 집에서 데탑으로 쓰는 거라 이동성이 필수는 아니라는 생각에.정 필요하면 무선 키보드 연결해서 쓰면 되니까. 유선 키보드가 무선에 비해 갖는 장점이 있다.1) 딜레이가 없다. 블루투스는 딜레이가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더군.2) 키패드가 있다. 이게... 나도 체리 미니를 근 10년 써왔지만, 자주 쓰지 않더라도 없으니 꼭 한번씩 불편하더라고.3) 방향키가 크다! 이게 포인트임. 난 방향키가 작으면 많이 답답해한다.4) 배터리 소모가 없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사실 몇 달에 한번씩 갈아끼는 거라 이건 큰 메리트는 아니다.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이 유선 키보드는 양쪽에 usb 포트가 달렸다.아이맥 본체.. 더보기
파이썬으로 Coupon collector's problem 코딩 해보기 자고로 배웠으면 써먹어야지.Coupon collector's problem은 쉽게 말해 "장난감 N가지를 모두 모으고 싶은데 하나 살때마다 들어있는건 랜덤이다. 평균 몇번을 사야 다 모을수 있을까?"이다. 분명 이걸 노린 오덕 아이템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포켓몬?) 내가 덕력이 부족하여 더 나은 비유를 들 수가 없네.자세한건 여기와 여기를 보자. 참고로 이미 이론적 정답은 다 나와있다. 조화급수에 N을 곱하면 됨. 간단한 예로 주사위를 던져 모든 숫자가 적어도 한번씩 나오도록 해보자. import randomimport time t0 = time.time()Ntries = 100000NN = [] for i in range(0,Ntries): a = range(1,7) N = 0 while 1: t.. 더보기
오늘 알파고 vs. 이세돌 2차전을 보고 궁금한 점 오늘 대국을 보며 궁금한 점 - 알파고 책임자는 최선을 다해 다섯 판을 전부 이기는게 좋을까, 아님 일부러 한두판 쯤 져주는게 좋을까? (물론 져줬다는 걸 들키지 말아야 함. 알파고가 최선을 다했는데도 한 판이라도 진다면 무쓸모한 질문이 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한게 맞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텐가…) - 막판에 알파고가 여유를 부렸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였을까? 사람이 놓친 수였을까, 아님 정말 "여유"를 부린 걸까? 여유를 부린게 맞다면, “가능하다면 한가한 수도 둬봐라”라고 사람이 짜놓을걸까, 아님 대국을 보고 배운걸까? 물론 인간 관점의 “여유”라는 개념이야 알지 못하겠지만, 그건 관점의 차이일 뿐 결과적으로 같은 행동은 가능하지 않을까? - 판후이와 둘 때도 딱 이길 만큼만 뒀다고 하던데, 그건 또.. 더보기
헤더파일 중복 막기 #ifndef MY_HEADER_H#define MY_HEADER_H......#endif 영어로는 include guard라고 부르는 것 같다. (참고: 위키페이지) 처음엔 my_header.h 라는 파일명과 MY_HEADER_H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줄 알았다. 밑줄이 wildcard characeter 역할이라도 하는건가 싶어서 구글링을 해봤으나 원하는 정보는 찾을 수 없고... 이 기법은 헤더파일 작성에 있어 거의 공식 수준인데 이렇게까지 검색이 안 되나 싶어 이상하다 싶던 찰나, "잠깐, 꼭 파일명이랑 관련된게 아니라도 상관없잖아...?" 그렇다. 그냥 식별자 역할을 할 뿐이었다. 일종의 태그. MY_HEADER_H라는게 정의된 적이 있냐 없냐를 판단하기 위한 것일 뿐, 이름은 뭘 해도 상관.. 더보기
아이맥의 절전모드와 대기모드 정확하진 않을 수 있겠으나, 이해한 대로 간단히 말하자면,아이맥의 절전모드는 윈도우즈의 절전모드와 비슷,아이맥의 대기모드는 윈도우즈의 최대절전모드와 절전모드의 중간쯤?절전모드가 일정 시간 이상 계속되면 알아서 대기모드로 들어간다카더라.대기모드가 최대절전모드와 다른 점이라면, 대기모드는 어쨌든 전력소모가 0는 아니라는 것. 사실 이게 궁금했던 이유는 아이맥을 재워놔도 이게 정말 자고 있는게 맞는지 화면만 꺼놓은 건지 알 수가 없어서다.맥북이야 전면 램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녀석은 도통...옛날 모델은 SIL(Sleep Indicator Light)라는게 있었던 모양인데, 2015년 모델은 그런거 없다.System log를 봐도 딱히 모르겠고. (사실 한줄한줄 자세히 보진 않았다. 그렇게까진 하고 싶.. 더보기
리만가설 이야기를 읽다가 관련링크: 리만가설 이야기 - 에라토스테네스의 체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n까지 하고 나면 가장 작은 합성수는 n^2이 된다.는 부분이 있다.증명해보았다. 어렵지 않았음. 귀류법을 쓴다. n^2보다 작은 합성수가 있다고 치자. 그 수를 m이라고 하면 m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m = a x ba,b 둘 중 적어도 하나는 n보다 작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m 더보기
스크립트 언어 vs. 컴파일 언어 나무위키의 Perl 페이지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없는 건 아니다. 인터프리터 언어라는 태생적 한계에 의해 처리 속도가 C처리 속도보다 조금 느리다. 요즘 컴퓨터들은 성능이 뛰어나 웬만한 프로그램들이야 그 차이를 체감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단순 계산 반복 면에서는 오래 하다 보면 꽤 큰 차이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실 인터프리터 언어와 컴파일 언어를 성능으로 단순비교하는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이 둘은 보통 용도가 확연히 달라, 경쟁하는 언어라 보기 힘들기때문이다. 퍼포먼스가 중요치 않은, 스크립팅 언어로 간단히 끝낼 작업에 C 와 같은 언어를 끌어쓰는것도 웃긴일이며, 반대로 퍼포먼스가 최우선순위인 부분에 스크립팅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당연히 찾아보기 힘들다. 즉, 오.. 더보기